유물종류 : 취사
유물명 : 옹기솥
크기 : 높이 : 17.5 cm / 지름 : 36.5 cm
재질 : 도자기(陶磁器) 기타(其他)
설명 :
음식을 끓이는 그릇. 솥은 물·국 등을 끓이고 밥을 짓는 데 쓰는 그릇으로 가장 중요한 부엌살림의 하나이다.
우리 나라에서 솥이 사용된 시기는 삼국시대 이전부터로 추측된다. 낙랑9호고분에서 토기로 만든 솥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고구려시대의 고분벽화에는 입식 주방에 솥이 걸리고 그 위에 시루가 얹혀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삼국시대 후기의 고분인 경주98호고분이나 가야고분 등에서는 무쇠로 만든 다리가 있는 솥이 나왔다. 무쇠로 만든 솥의 보급은 삼국시대 후기에 이르러 시작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솥은 용도에 따라 물솥·밥솥·국솥·쇠죽솥으로도 부르며, 크기에 따라 큰솥·중솥·작은솥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식사할 때 꼭 국이 필요하여 여러 종류의 국들이 발달하였거니와 국을 끓이는 데도 뼈나 내장 등의 동물성 식품을 오래 고아야 하는 음식에세는 이 옹가 솥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은근한 불을 문화(文火)라고 부르고 맹렬한 불을 무화(武火)라고 부르는데 이 문화라 일컫는 은근한 불에 뼈나 내장을 한절 또는 하루내내 푹 고아내는 그릇에는 옹기솥이 적합하다.
솥은 한 가정의 주방을 대표하는 용구이므로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할 때에는 우선 부뚜막에 솥부터 건다.
이와 같이 부뚜막에 솥을 거는 행위는 살림을 차리는 일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행에서 한 가족이나 한 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산 사람을 가리켜 ‘한솥밥을 먹은 사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