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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같은 전북의 쌀

전북의 재발견

목숨 같은 전북의 쌀

벼건조시키는 사진

쌀 한 톨, 보리 한 톨, 수수 한 알갱이도 살점 같은 것이다. 무심하게 입으로 들어가는 곡식 한 톨에 허리는 무수히 구부러지고, 손은 또 얼마나 분주한가. 뙤약볕에 등이 뜨끈뜨끈하게 익어가면서, 흘러내린 땀으로 발등을 적시고 흙을 젖게 한 쌀은 그저 바라보기도 아깝고, 소중하다. 곡식들 어느 것 한 가지도 소중하지 않은 것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보배로운 곡류라면 역시 쌀이다. 쌀은 목숨이기 때문이다.

쌀그림

하늘같이 귀하게 자란 전북의 쌀
전북의 쌀은 맛도 그렇지만, 이름도 예쁘다. 보기 좋고, 듣기 좋고, 부르기 좋다. 고창의 별다섯황토해풍쌀 · 서해해풍청결미 · 황토배기알찬쌀, 군산의 간척지쌀 · 청정쌀 · 굿현미 · 못잊어신동진 · 옥토진미골드 · 철새도래지쌀 · 큰들의꿈, 김제의 가온미 · 노적가리 · 무농약지평선쌀 · 방아찧는날 · 상상초월 · 새만금쌀 · 새터전 · 알짜미 · 야심작 · 지평선쌀 · 참숯과키토산 · 풀잎사랑벽골제단야쌀 · 풀잎사랑천광미 · 하늘쌀 · 함초로미 · 황금벼리, 남원의 남원참미 · 오르빌쌀 · 지리산쌀 · 춘향골쌀, 부안의 갯마을쌀 · 계화쌀 · 노을에여문쌀 · 미소유 · 배메쌀 · 사포니쌀 · 지킴이 · 추생미 · 한국인의미 · 해풍솔솔미, 순창의 무량쌀 · 쌀겨농법쌀, 완주의 가을빛사랑미 · 노을진들녘 · 메뚜기와허수아비, 익산의 나의살던 · 보석쌀 · 상생찹쌀 · 새별가리 · 순수미, 임실의 참맛있는쌀, 장수의 메뚜기쌀, 정읍의 단풍미인 · 햇살과 단비……. 모두 참새를 쫓고, 메뚜기를 잡고, 고추잠자리가 넘나드는 천혜의 들녘에서 자란 기름진 쌀이다. 특히 철새도래지쌀과 지평선무농약쌀은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가 주최한 2007년 우수브랜드쌀 평가에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대 평야인 호남평야가 있는 전북은 한반도 쌀 문화의 중심지다. 김제 벽골제는 도작문화의 근원지이며, ‘징게맹게 외에밋들’이라 불리는 김제 만경평야는 막히는 것 없이 탁 트여서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북의 쌀은 섬진댐과 용담댐, 부안댐 등의 푸르고 맑은 물을 이용하고, 일조량도 풍부해 가장 좋은 환경에서 재배되고 있다. 하늘같이 귀하게 자란 전북의 쌀. 옛말 그른 것 하나 없다. 쌀뜨물도 요긴하게 쓰이는 전북의 쌀로 지은 밥이 생명이며, 보약이다.
전북의 산천에는 쌀눈 같은 이팝꽃도 곳곳에서 훨훨 날린다.

최기우(극작가, 최명희문학관 기획실장)

원본글출처 : 전북은지금(http://inews.jb.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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