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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기고문

청정의 맛 - 임실의 맛

전북의 재발견

그리운 임에게 전하는 청정의 맛 임실의 맛

호박대국사진

임실읍 정월리 태생인 아버지와 대곡리 태생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는 그야말로 임실 토종이다. 임실(任實)은 백제 때부터 한 번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내려온 취음이다. ‘임실’의 ‘임’은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이고, ‘실’은 마을을 말한다. 즉 임실은 그리운 임이 사는 마을이다. 타향살이 하는 임실출신들에게 고향은 바로 ‘임’인 것이다.

뜨거운 호박대 국 한 대접이면 속이 시원
나의 고향 임실에는 작은 아버지가 살고 계신다. 그 덕에 해마다 청정지역에서 거둔 임실의 맵고 단맛 나는 고추와 고소한 배추로 김장을 한다. 고향의 담백한 김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염천에 들깨 갈아서 끓인 호박대 국도 빠트릴 수 없다. 연한 호박 줄기와 잎을 찢어 넣고, 애호박을 손으로 부스러뜨린 다음 매운 고추 두어 개 넣고, 된장 약간 풀어 펄펄 끓인다. 뜨거운 호박대 국 한 대접 먹고 나면 속이 다 시원했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 백중날 마을 사람들이 커다란 가마솥에 호박대 국을 한 솥 끓여 함께 나누었다고 한다. 임실 삼계 엿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지역에서 수확한 쌀, 콩, 생강, 참깨로 만든다. 그렇기에 한번 삼계 쌀엿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에 매료된다. 아이들과 함께 엿을 반으로 툭 잘라서 구멍이 큰 사람이 이기는 놀이(엿치기) 또한 즐거움을 준다.

고추사진국수사진

임실의 맥을 이어가는 ‘치즈마을’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식품을 즐겨 먹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치즈’를 무척 좋아한다. 볶음밥, 스파게티, 돈가스, 김밥, 부침개, 심지어 라면을 끓일 때나 참치 찌개에도 치즈를 넣어 먹을 정도이다. 내 고향 임실에도 고향의 맥을 이어가는 ‘치즈마을’이 있다. 1966년 벨기에 출신인 지정환(한국 이름) 신부님이 산양 두 마리를 키우면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치즈낙농체험’과 ‘흥겨운 농촌체험’을 토해 도시와 농촌을 하나로 이루어가고 있다. 부드럽고 졸깃하며 고소한 임실치즈야말로 바로 우리 고향의 맛이 아닐까. 늘이면 늘이는 대로 길게 늘어지는 치즈의 성질처럼 ‘임실치즈’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명품이 되길 바란다.

글/박예분(아동문학가)

추천! 임실의 맛

정서연(사회복지사)씨는 임실 <행운집>을 추천한다
“그냥 멸치국물에 말아주는 평범한 국순데, 이상하게 맛있어요. 아, 여기는 손님에 따라 국수를 줘요. 나이에 맞게, 성별에 맞게, 덩치에 맞게…. 그 마음 쓰시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네요.”
이 곳은 안도현 시인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국수집이라고 소개한 곳이기도 하다.

맛집이나 숙박시설은 운암대교 일대에 몰려 있다. 매운탕집이 가장 많은데, 운암호와 옥정호 주변으로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다. 이 부근 매운탕집들은 연극기획자 박영준씨가 추천했다. <전주식당>과 <수어촌>, <어부집> 등이다.
“매운탕 맛있잖아요. 경관도 좋고, 매운탕 싫어하면 토종닭백숙 먹어도 되고….”
매운탕집도 좋지만, 운암대교 휴게소 식당의 만두와 찐빵도 근사하다.

원본글출처 : 전북은지금(http://inews.jb.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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