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플레이크와 우유의 궁합
하루를 시작하는 균형 잡힌 아침 식사는 건강 유지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 영어로는 ‘break fast. 글자 그대로 공복을 깨뜨린다는 뜻으로 10여 시간이 넘는 긴 밤의 공복을 깨뜨리며 새로운 하루의 에너지를 공급하므로 그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바쁜 일과에 쫓겨 제대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바쁜 아침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에 가장 간단한 방법 중의 하나가 콘플레이크에 우유를 부어 먹는 것으로 영양적으로도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다. 콘플레이크는 옥수수를 증기 압착시켜 만드는데 옥수수의 주성분은 당질로 대부분이 녹말이며 포도당이 조금 들어있다. 단백질은 옥수수 알갱이의 겉껍질 부분에 있는 각질층에 많고 속에는 적다. 씨눈에는 질이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토코페롤이라는 비타민E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매우 크다. 또 지방이 25~27%가량 들어 있으며 신경 조직에 필요한 레시틴이 1.5%, 비타민E가 0.2mg이나 들어있다. 그러나 옥수수는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 즉 트레오닌이나 페닐알라닌, 유황 함유 아미노산인 메치오닌과 시스틴 등은 풍부하나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이 거의 안 들어 있다. 옥수수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식품이 우유다. 우유에는 사람이 매일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여덟 가지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다. 비타민A와 비타민B를 비롯하여 비타민B군(B1, B2, B6, 판토텐산, 나이아신 등)도 고르게 들어있다. 그래서 옥수수나 옥수수 가공품을 먹을 때 우유를 곁들이는 것은 영양 균형을 자연스럽게 잡아 주는 일이 된다. 출처/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