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보다 양념류가 수입산일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국산 재료를 잘 고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산 양념의 가장 큰 특징은 색이 곱고 모양이 예뻐서 당장 사고 싶어질 정도로 맛 좋아 보인다는 것이다. 양념별로 살펴보자.

1. 굴

국산은 알이 크지 않고 모양이 제대로 살아 있으며 살이 탱탱하다. 국산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게 좋은 것이다.

중국산은 굴 모양이 퍼지고 힘이 없다. 대부분 냉동이라 해동후 모양이 퍼져 알이 굵어진다.

2. 생새우

국산은 대부분 살아있는 상태. 몸이 가늘지만 살은 단단하고 잡티가 거의 없어 깨끗하다.

중국산은 몸통이 하얗고 머리와 꼬리 부분은 선홍빛에 가까울 정도로 색이 곱다. 다소 큰 편이라 더 맛깔스러워 보인다.

3. 새우젓

국산은 몸 색깔이 대체로 우유빛을 띠고 있다. 짠맛은 있으나 뒷맛이 구수하고 쓴맛이 없다. 액즙도 역시 우유빛이다.

중국산은 빛깔이 주로 홍백색을 띤다. 다소 짠맛이 강하고 뒷맛은 약간 쓰다. 액즙은 주로 홍색을 띤다.

4. 생강

국산은 흙이 진하게 묻어 있다. 알이 자잘하고 한 덩어리가 작으며 옆으로 퍼진모양. 향이 진하게 난다

중국산은 껍질이 없이 깨끗하고 세척되어 있으며 크기가 크고 모양은 일자형에 가깝다. 향은 약하다.

5. 소금

국산은 새하얗고 물기 없이 보슬보슬하다. 손끝으로 만지면 으스러진다. 소금을 소쿠리에 담아 물에 한번 담갔다 사용하면 불순물 없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국산은 색이 회색에 가까울 정도로 거무튀튀한 느낌이 난다. 가루 크기가 크고 손으로 만지면 딱딱한 느낌이 들고 잘 부서지지 않는다.

6. 마늘

국산 통마늘은 줄기에 심지가 있고 알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면서 뿌리가 많이 달려 있다. 마늘 껍질을 벗겼을 때 마늘 쪽의 끝부분이 뾰족하다. 깐마늘은 색이 연노랑을 띠는 것이 많다.

중국산은 줄기에 심지가 없고 크기가 일정하면서 알이 크다. 수염뿌리가 없거나 약간 붙어 있다. 속껍질이 진한 자주색을 띠고 흰 줄무늬가 적으며 껍질이 두껍다.

7. 마른고추

국산 고추는 꼭지가 달려 있으며 전체적으로 두껍고 매끈하다. 선홍색을 띠며 윤기가 많이 난다.

중국산은 검붉은 색이며 꼭지가 떨어지거나 파란 것이 많다. 몸통은 납작하다.

8. 고춧가루

국산가루는 크기가 대체로 일정하고 색은 붉은 빛을 띠면서 매운맛과 향이 약하다. 손으로 만져보면 가루가 부드럽게 느껴진다.

중국산은 검붉은빛을 띠어 언뜻보면 색이 고와 보인다. 손으로 만졌을때 거친 느낌이 많이 난다. 매운맛과 향이 강하다. 물에 타면 그릇에 고춧물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