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종류 : 기타

유물명 : 용구지

크기 : 길이 : 40 cm

재질 : 금속(金屬) 동합금제(銅合金製)

설명 :

제례에 쓰는 국자. 용작(龍勺)이라고도 하고, 헌작(獻爵)이나 관세(　洗)에서 술이나 물을 뜨는데 이용된다. 보통의 국자는 액체를 뜨는 부분은 속이 빈 반구형으로 긴 자루가 달려 있고, 자루 끝에 나무 손잡이와 둥근 고리가 있어 벽에 걸어 보관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놋쇠로 주로 만드나, 나무 등 다른 재료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형태와 크기는 용도에 따라 달라서, 죽을 뜨는 것은 깊이가 얕은 대신 바닥은 네모꼴이고, 또 자루가 수평으로 달린 것도 사용되었다. 우리 음식의 대부분은 물기가 많은 음식이어서 아무리 가난한 집에서도 이것은 필수적으로 사용되었다. 국자는 해남 군곡리, 사천 늑도 등의 유적에서 출토되어 늦어도 청동기시대 이전에는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 국이 대표적인 부식으로 발달됨에 따라 필수 용구로 등장하였으며, 이때부터 놋쇠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조선시대까지 이어졌고,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다 국자 가운데 자루가 수직으로 길게 붙어 있어 속이 깊은 용기에 담긴 것을 뜨기 좋게 만든 것을 ‘국이’라고 하며, 국물을 떠내지 않고 걸러서 건더기가 건져지도록 망으로 엮은 것을 ‘석자’라 한다. 이 유물은 자루 끝에 용을 조각하였고, 구지는 연꽃잎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