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종류 : 기타

유물명 : 독널

크기 : 입지름 : 24.4 cm / 몸통지름 : 36 cm / 바닥지름 : 11 cm / 높이 : 48.5 cm

재질 : 토제(土製) 연질(軟質)

설명 :

큰 독을 널로 사용한 선사시대(先史時代)에서 고대(古代)에 걸친 무덤양식의 하나이다. 이러한 독(饔)이나 항아리(壺) 등의 토기(土器)를 가지고 널(棺)로 사용한 무덤은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전세계적(全世界的)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고고학적(考古學的)인 조사에 의하면, 중국 서안(西安) 반파(半坡)의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 유적에서 조그마한 항아리에 뚜껑을 덮어 수직으로 매장한 독무덤이 발견되어 토기가 등장하는 신석기시대부터 독무덤이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주(晉州) 남강(南江)댐 수몰지구에서 신석시시대 독무덤이 발견되어 종래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부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던 독무덤 사용시기를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까지 끌어 올렸다. 이 독널은 청동기시대 전형적인 토기인 무문토기(無文土器)를 이용한 널로 두개의 독 아가리를 맞대 놓는 합구식(合口式)이 아닌 단옹(單饔)이며 익산 망성면(望城面) 무형리(茂形里)에서 출토된 것이다. 구연은 살짝 외반되었으며, 목이 짧고 몸체는 어깨에서부터 서서히 벌어져 몸체 중간에서 최대복경(最大腹徑)을 이룬 뒤 다시 서서히 좁아져 바닥에 이르는 장란형(長卵形)의 형태를 보여 금강유역 송국리형(松菊里型) 토기와 같은 유형이다. 몸체에 비해 바닥이 작은 것이 특징이며, 바닥에 작은 구멍이 나있어 세워 뭍고 안에 고이는 물을 배수할 수 있게 하였다. 태토(胎土)는 사립(砂粒)이 섞인 점토질이며 성형 후 기외면(器外面)을 정면하여 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