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 창출된 식품
수천수만 전쟁은 인간을 말살하고 수천수만년동안 발전 계승된 귀중한 문화유산을 순간에 파괴하는 반인륜적 반문화적 파괴 행위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전쟁은 새로운 식품을 창출하게 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예로 프랑스의 전쟁 영웅 나폴레옹 시대에는 가공식품의 대표격인 통조림이 만들어졌고, 2차 대전 중에는 일본에서 군대의 양조간장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서 화학간장이 개발되었다. 또 프랑스에서 제조기간이 길게 걸리고 값이 비싼 버터를 대치하기 위해서 제조기간이 매우 짧고 값이 싼 마가린이 개발되었고, 또한 생것으로는 변질되기 쉽고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워 운반 부담이 너무 큰 과일이나 채소를 여러 가지 건조방법으로 건조하여 부피가 작고 저장성이 있는 여러가지 건조식품을 개발하는 등 전쟁중에 많은 식품들이 개발되었다.
이처럼 식품사(食品史)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전쟁 중에 있던 점에 대하여는 불미스러운 일이지만 이러한 결과는 인간의 활동 반경을 넓혀 가는데는 그에 상응하는 식품의 공급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남음이 있다.
최근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주선에 승선하는 우주인을 위해서는 동결건조 식품과 같은 우주식품(space foods)이 개발되어 있고, 고산을 정복하려는 등산가에게는 조리하기 쉽고 휴대하기 쉬운 고에너지가 함유된 등산 식품이, 스포츠맨에게는 기록갱신을 하려는 스포츠식이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 이런저런 식품 발전사를 보면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다」 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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