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대두의 영양적 앙상블
쌀은 우리 한반도의 기후, 토질에서 재배가 수월한 작물 중의 하나이며 주식으로 하기에 다른 곡류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영양적인 면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우수한 편이지만 한가지 약점이 있다. 즉 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은 편이고, 이상적인 아미노산 조성에 비추어 볼 때 동물성 단백질보다 라이신(Iysine) 함량이 낮다. 이는 쌀이 가지는 많은 장점에 비해 옥에 티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 티에 해당하는 문제를 우리 조상들은 영양학적인 지식이 없었던 옛날에 이미 슬기롭게 해결해 온 것을 보면 정말 신기롭고 다행스럽다. 이 말은 영양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단백질 함량이 많고, 게다가 라이신 함량이 많은 대두 식품을 쌀밥에 조화시킨 것이다.
우리 민족은 된장, 간장 및 두부와 같은 대두 식품들을 쌀밥과 짝지어 먹음으로써 우리의 미식 문화(米食文化)는 현대 영양학을 앞질러 합리적인 식생활을 영위해 왔다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쌀밥과 여러가지 대두 식품을 병용할 줄 아는 슬기가 없었다면 절대빈곤 시절에 우리 민족은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 지금처럼 번성하지 못하였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는 동시에 우리 식문화의 합리성에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쌀밥과 대두 식품의 앙상블은 마치 약점을 서로 조화롭게 보완해 주는 좋은 부부와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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