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향적인 식생활을 하거나 영양 상태에 다소 상식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포화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화된 이야기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고 동시에 포화지방산이 적게 든 식품을 가급적 선호하고 있다.
포화지방산을 적게 섭취하는데 활용할 만한 몇 가지방법이 있다. 같은 육류라도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열대 지방산 식용 기름보다는 온대 지방이나 한대 지방산 식용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육상 동물 고기보다는 시원한 물 속에서 자란 생선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모든 생물체의 구성 성분은 그것이 자란 환경 즉 토양, 기후 및 비배관리 등의 여하에 따라서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참으로 자연스런 현상이다.

글. 김중만 / 먹거리팡세, 원광대학교 출판국,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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