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보완작용을 하는 메밀과 돼지고기

메밀과 돼지고기는 맛과 영양면에서 보완작용을 하므로 서로 조화가 잘 되는 식품이다. 이를 잘 활용한 향토음식이 제주도 지방의 메밀총떡과 빙떡이다. 메밀총떡은 메밀가루와 돼지고기 그리고 통배추 김치를 잘 배합해 만든 음식이며 빙떡은 무채를 삶아서 참기름, 소금, 깨소금 등으로 양념해 소를 만들어 넣은 것을 말한다.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필수아미노산은 인체가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음식을 통해 섭취해 줘야 하는데 필수아미노산중 라이신은 메밀보다 돼지고기에 더 많이 들어 있으며 페닐알라닌, 드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등은 메밀에 더 많아 이 두 가지 식품을 배합해 요리하면 아미노산 상승효과가 발휘되어 영양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무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메밀로 만든 국수나 냉면을 즐겨먹는데 메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는 효과가 있어 각종 성인병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몸에 열이 많아 머리에 부스럼이 계속 생기거나 피부에 종기가 생기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소화기능이 떨어져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되도록 메밀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