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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생각나시죠? 그럼 여기로!

  • 글쓴이관리자
  • 등록일2005/09/08
  • 조회수1232

옥류관 냉면이 평양냉면의 원형일까?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옥류관이 세워진 건 남북분단 한참 뒤인 1960년으로, 1946년 ‘서북관’으로 문을 연 우래옥이나 광복 전 창업한 평양면옥보다 역사가 짧다. 어쨌건 옥류관이 현재 북한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냉면을 낸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휴전선 이남에서 냉면 맛으로는 둘째라면 서럽다는, 이북 실향민들이 즐겨 찾는 냉면집 4곳을 옥류관과 비교했다. 네 집 모두 서울 을지로 부근에 있다.

평양면옥-국물이 가볍고 감칠맛이 좋았다. 옥류관과 비슷했지만 조금 더 짠맛이 있었다. 국수는 굵고 투박하다. 국물과 조화도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냉면은 7000원. 꿩고기 완자를 넣은 꿩냉면(8000원)도 있다. 어복쟁반(6만원), 쇠고기 편육(1만8000원), 꿩쟁반(6만원) 등 메뉴가 가장 다양하다. 만두(7000원)가 특히 훌륭하다. 만두피가 수제비처럼 쫄깃하다. (02)2267-7784, 강남점 (02)549-5500

 

필동면옥-이 집 육수를 ‘달다’고 표현하는 이들이 많다. 맑은 감칠맛이라고 할까. 이 감칠맛은 식초를 적당히 뿌려야 화려하게 살아난다. 옥류관보다는 면발이 질기다. 주인 말로는 메밀과 전분 비율이 7대3쯤 된다고 한다. “옥류관에서는 8대2라고 하더라”고 전하자, “그런 비율로는 국수 뽑기가 쉽지 않을텐데…”라고 의아해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삶아서 누른 제육(9000원)을 먹으면서 냉면(6500원)을 기다리면 아주 좋다. (02)777-2269

 

을지면옥-이 집 여주인과 필동면옥 여주인은 자매지간. 그래서인지 냉면 가격(6500원)이 같고 맛도 비슷하다. 그러나 을지면옥 냉면이 더 싱겁고 맛의 디테일이 미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고기(200g·1만3000원)이나 편육(9000원)을 시켜놓고 소주 반 병을 기울이는 오래된 단골들이 유난히 많다. (02)2266-7052

 

우래옥-쇠고기를 많이 쓴 육수가 구수하면서도 진한 단맛이 있다. 진하다 못해 텁텁한게 탈이다. 메밀의 짙은 색과 향이 옥류관과 비슷하지만 더 부드럽고 뚝뚝 끊긴다. 냉면에 거의 공식처럼 들어가는 달걀도 없이 쇠고기 편육과 배추김치, 오이지, 무김치만 들어간다. 국물과 국수 양쪽 모두 맛과 향이 강해서 궁합이 좋다. 한 그릇에 8500원. 다른 집들보다 무려 2000원 이상 비싸다. 불고기도 유명하지만 1인분(150g)에 2만4000원으로 서울 최고 수준이다. 좋은 메밀과 쇠고기를 쓰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선뜻 찾기 어렵다고 아쉬워하는 실향민들이 많다. (02)2265-0151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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