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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 영양덩어리

  • 글쓴이관리자
  • 등록일2005/08/19
  • 조회수1191

"장미의 눈물""보라빛의 유혹""가장 오래된 과일"….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포도. 풍성한 여름풍경을 대표하는 과일이자 맛과 영양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검증받은 것은 물론 누구에게나 이로운 과일이다. "포도"라는 이름은 유럽종의 원산지인 중앙아시아 지방의 원어 Budow에서 유래됐으며, 소리를 따 "葡萄"라고 부르게 됐다.

우리나라에 포도가 들어온 것은 삼국시대로 추정되지만 실제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조선 숙종 때 편찬된 "산림경제"다.

제철을 만난 포도. 그 맛과 효능을 즐기자.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과일이다.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탄수화물 철분 칼륨 나트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포도에 풍부한 유기산은 체내 독소를 분해하고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여름철 더위에 지쳐 심신이 피로하거나 갈증이 날 때 포도를 먹으면 이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포도는 효능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포도의 단맛은 포도당과 과당 때문인데, 당분이 바로 소화흡수돼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하다. 허기지고 피곤할 때 포도를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포도의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 보랏빛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시력저하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포도의 칼륨은 이뇨작용을 돕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씨에 많은 카테킨은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한방에서도 포도는 기혈을 보하고 몸을 든든하게 해주는 최상의 강장제로 본다. "신농본초경"에는 포도가 근골과 습비를 다스리며 살찌게 하고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다리통증이나 각기 증세가 있을 경우에도 포도의 뿌리와 넝쿨, 잎을 진하게 달여 그 물에 씻거나 담그면 좋다고 전한다.

포도주와 포도주스

포도의 효능중 심장병예방과 노화방지는 생포도보다 포도주가 단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의 껍질과 씨에 많이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성분 영향인데, 폴리페놀이 체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또 동맥혈관내의 혈전을 없애줘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생포도를 먹을때는 껍질과 씨를 버리기 때문에 폴리페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백포도주보다 적포도주의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포도속의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알코올성분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때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알코올성분 없는 폴리페놀만의 섭취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포도주스도 알코올성분이 없어 폴리페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흡연자들의 암예방에는 포도주스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집에서 담그는 포도주의 폴리페놀 효과를 높이려면 소주함량을 줄이고 설탕을 적게 넣거나 아예 넣지 않아야 한다.

포도고르기

포도알이 송이에 가득 매달린 것을 고른다. 껍질색깔이 전체적으로 고르고 송이가 줄기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포도송이에 얼룩이나 멍, 곰팡이가 있는 것, 가지가 마르거나 갈색을 띠는 것은 피한다.

녹색가지와 포도알의 껍질이 탄력 있는 것이 좋으며, 포도송이가 번들거리는 것보다는 백색분말 같은 당분가루가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포도를 먹을때 농약을 염려해 여러번 씻게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씻으면 포도의 효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소금물에 살짝 씻어내는 것이 포도 고유의 향과 효능을 제대로 살리는 방법이다.
도휘정 기자(hjcastle@jeonbu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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