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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특징{한국음식에 대한 시대별 음식문화,음식상차림등의 정보와 전체적인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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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歲時風俗)과 음식문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기후 및 계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경 위주의 생활을 해왔다. 이에 따라 풍작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농경의례를 치렀다. 이러한 주기적이고 관습적인 의례는 세시풍속(歲時風俗)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우리만의 고유한 식문화 형성을 가져왔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계절 및 절기와 깊은 연관을 갖고 발달해 온 한국음식을 세시음식이라 한다. 세시음식은 절식(節食)과 시식(時食)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절식은 명절에 그 의미에 맞게끔 차려 먹는 음식이고 시식은 각 계절에 나는 제철의 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을 말한다.
우리의 세시풍속을 총 집대성한「동국세시기」에는 현재까지 우리가 계승하고 있는 명절풍속과 명절음식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명일로 설날, 입춘, 대보름, 중화절, 삼짇날, 초파일, 단오, 유두, 삼복, 칠석, 추석, 중앙절, 무오일, 동지, 납일 등이 있으며 선조 들은 이러한 명절에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세시음식은 4계절 자연의 영향과 역사적 변천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온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의 한 단면으로 옛 우리 식생활의 풍요로움을 읽을 수가 있다. 각 계절마다 자연의 멋스러움을 음식에 담아 먹음으로써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했던 마음, 재앙을 예방하기를 바라는 마음, 몸을 보양하려는 마음, 조상숭배 등의 생활관과 철학관이 담겨져 있는 것이 바로 세시음식이라 할 수 있다.

1. 정월

◎ 설날

음력 정월 초하룻날인 설은 “원단(元旦)”, “원일(元日)”, “세수(歲首)”, “년수(年首)”, “신일(愼日)이라고도 하는데 일년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 날은 온 가족이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새로 지은 옷(설빔)으로 갈아입고 조상에 대한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며 어른은 덕담을 해주는 풍습이 있다. 또한 가문의 친척 댁에도 보름 전까지 방문하여 세배를 드리며 설부터 보름까지 일손을 놓고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한 해의 평안함과 농경의 순조로움을 기원하며 보낸다.
설에는 차례상과 세배 손님 대접을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는 데 이를 통틀어 세찬(歲饌)이라 한다. 세찬에는 떡국, 세주(歲酒), 족편, 각종 전유어, 강정과 같은 과정류, 식혜, 수정과, 잡채, 햇김치 등 여러 가지 음식들이 있다.

정월 초하룻날상차림 사진* 떡국
멥쌀을 불려 가루를 내고 쪄서 끈기 나게 친 후 가래떡을 빚어 얇게 썰어 끓인 떡국은 설날의 중심음식이다.
떡국을 끓일 때는 미리 장국을 마련하는데 장국의 재료로 예전에는 꿩고기를 많이 썼으나 요즘에는 쇠고기나 닭고기를 주로 사용한다.

* 세주(歲酒)
설날 차례에 올리는 술로서 차례가 끝나고 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마신다.

* 수정과
얇게 저며서 은근한 불에 서서히 끓인 생강물과 통계피물을 합하여 설탕을 넣고 끓여 식힌다.
다려놓은 국물에 곶감을 담궈 불어서 부드러워지면 화채그릇에 담고 잣을 서너 알씩 띄워서 대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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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

24절기의 첫째 절기이며 봄이 시작된다는 명절이다. 입춘 전날은 절분(節分)으로 불리며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해넘이라고 도 불리면서 이날 밤,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마귀를 쫓는 풍습이 있다. 입춘 날에는 대문에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봄맞이의 글귀를 대문·난간·기둥에 써 붙였다. 입춘에는 진산채(進山菜), 입춘채(立春菜)라 하여 겨울 눈 밑에서 막 돋아난 자연채소로 햇나물 무침을 만들어 봄의 미각을 돋우었다.
경기도 내의 산이 많은 6개의 고을{양평(陽平), 지평(砥平), 포천(抱川), 가평(加平), 삭녕(朔寧), 연천(連川)}에서는 움파{동총(冬蔥)}, 멧갓, 승검초 등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하고 궁궐에서 겨자와 함께 무쳐 "오신반(五辛盤)"이라 하여 수라(水刺)상에 올렸다. 이는 겨우내 결핍된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에서도 이를 본 받아 입춘절식(立春節食)을 먹는 풍습이 생겼다. 음식으로는 탕평채, 승검초 산적, 죽순나물, 죽순찜, 달래나물, 달래장, 냉이나물, 산갓 김치 등이다.

* 달래나물
다듬어 씻은 달래와 오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간장, 식초, 고춧가루, 통깨를 섞어 만든 초간장을 뿌려 넣고 버무린다.

* 냉이나물
끓는 물에 데친 냉이를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후, 된장에 다진파, 다진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섞은 된장양념과 식초, 다진파, 마늘, 설탕, 깨소금 참기름을 섞은 초고추장 양념을 반씩 넣어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조물조물 무친다.

◎ 대보름(上元일)

음력 1월 15일로 달이 일년 중 가장 밝다하여 대보름이라고 하는데 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옛 농경사회에서 우리 조상들은 첫 보름달이 뜨는 이 날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대보름 전날인 정월 14일 저녁에는 오곡밥을 지어 묵은 나물을 반찬으로 하여 먹는 풍속이 전해진다. 또는 14일 저녁에 달을 보면 운이 좋다고 하여 달맞이를 하고 답교놀이도 하였다. 대보름 당일 아침에는 1년 내내 부스럼이 없도록 기원하며 부럼을 깨물고 아침상에는 귀가 밝아지라는 의미의 귀밝이술을 놓는다. 상원의 절식으로 오곡밥, 묵은 나물 등이 있다. 또한 부럼은 날밤, 호두, 은행, 잣 등의 견과류를 준비하고 귀밝이술은 데우지 않은 청주를 준비한다. 이 밖에도 복쌈이라고 하여 참취나물, 배춧잎, 김 등으로 밥을 써서 먹는 풍속이 있는데 이는 풍년들기를 바라는 뜻에서 먹는 음식이다.

* 오곡밥
정월 대보름날 상차림사진찹쌀, 차수수, 차조, 검은 콩, 붉은 팥 등의 5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다.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오곡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서로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 묵은 나물(上元菜)
오곡밥과 함께 먹는 묵은 나물은 박나물, 가지, 호박, 무청, 고사리, 토란줄기 나물 등이 있다.
나물에 갖은 양념을 하여 기름에 볶다가 다시 물을 조금 두르고 난 후 뚜껑을 덮어 푹 뜸을 들인다.

* 부럼
생밤, 호두, 은행, 잣 등 견과류를 껍질째로 한번에 깨물어서 먹지 않고 “부럼이요”라고 말하며 내던진다.
일년 동안 부스럼 없이 치아가 튼튼해지기를 기원하며 행하는 풍습이다.

* 귀밝이술
이명주(耳明酒)라고도 하며 데우지 않은 청주를 보름날 한잔씩 마시면 그해동안 귀도 밝아지고 정신도 맑게 지낸다고 믿어 온 풍습이다. 귀가 밝아진다는 것은 일년 동안 기쁜 소식을 전해 들으라는 의미이며 어린이에게는 부스럼 없이 한 해 동안 건강하기를 바라는 뜻이었다. 위로가기

2. 이월

◎ 중화절

음력 이월 초하룻날로 정조 원년(1766)에 당나라의 중화절을 본 따서 농사일을 시작하는 날로 삼았다. 노비들에게 송편을 나이 수대로 먹이고 하루 일을 쉬게 하여 노비일이라 하였다. 또한 아이 머슴들이 어른들에게 술을 한턱내고 어른으로 인정받아 품앗이를 할 수 있게 되고 새경도 어른과 같이 일 년을 작정한다. 중화절 절식으로는 노비송편, 시래기 떡 등이 있다.

* 노비송편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소를 넣고 손바닥만하게 송편을 빚어 솔잎을 깔고 찐 떡이다. 소의 재료로는 팥, 검은콩, 푸른 콩, 꿀, 대추 등이 쓰이며 솔잎을 깔고 찐 떡은 물로 살짝 닦아 참기름을 발라먹는다.

* 시래기떡
시래기를 삶아 양념하여 송편의 소로 넣어 쪄 먹는다. 한 해 동안 고약한 병에 걸리지 않고 액운을 피하기 위한 의미에서 먹었다.

3. 삼월

◎ 삼짇날

음력 3월 초사흗날로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명절이다. 삼짇날은 추운 겨울 꼭 갇혀 살다가 화장한 봄을 맞아 해방된 기쁨을 만끽하는 날이다. 이 때는 동류수(東流水)에 나가서 불계의 종교의식을 행하며 들판에 나가 무성한 풀을 밟고 새로운 생명을 반기고 풍류를 즐기는 인사들은 냇물 가에 모여 유상곡수연을 벌인다. 삼짇날 절식으로는 청주, 삼색 견과, 육포, 어포, 절편, 녹말편, 조기면, 진달래 화전, 화면, 진달래화채(두견화채) 등이 있다.

* 화전(花煎)
화전사진진달래꽃과 참꽃을 따서 꽃술을 빼고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꽃을 붙여서 지진다.

* 화면(花麵)
오미자를 찬물에 담가 빨갛게 색을 우려내고 꿀을 탄 물에 전분을 묻혀 끓는 물에 살짝 익힌 진달래꽃을 잣과 함께 띄운 음료이다.

* 수면(水麵)
녹두녹말을 물에 풀어 놋 쟁반에 얇게 펴서 끓는 물에 중탕으로 반정도 익히고 더운 물 속에 담가 마저 익힌 후 식혀 곱게 채 썰어 오미자 국물에 띄워낸다.

◎ 한식

동지로부터 105일 째 되는 날로 조상들의 묘에 성묘하는 날로 이를 위해 제물 음식 술, 과실, 포, 국수, 탕, 적 등을 준비한다. 위로가기

4. 사월

◎ 초파일

석가모니의 탄신일로 절을 찾아 재(齋)를 올리고 연등하여 경축한다. 불심(佛心)으로 부처님께 복을 빌고 탑돌이도 하고 연등 행렬도 한다. 이 날의 저녁을 등석이라 하여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각 가정에서 오색의 종이를 바른 등에 불을 붙여 밖에 걸어 놓아 거리의 조망이 아주 화려하였다. 이 날 절에서는 참배객에게 절밥을 대접한다. 소찬(素饌)으로 고기 없이 산채를 주로 하여 독특한 맛이 나는 별식을 낸다. 등석의 음식으로 느티떡, 볶은콩, 미나리나물 등이 있다.

* 느띠떡
느띠떡 사진이 때가 느티나무의 새싹이 나올 때이므로 연한 느티잎을 따다가 멥쌀가루에 섞어 설기떡으로 찐 떡이다.

* 볶은 콩
검은콩을 깨끗이 씻어 볶은 음식이며 예전에는 노상에서 사람을 만나면 이것을 권했는데 이로써 결연을 삼았다고 한다.

* 미나리 나물
데친 미나리와 파를 섞어 무쳐 나물로 먹거나 돌돌 말아 강회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 사월의 시식

4월의 시식으로 증편, 녹두찰떡, 화전, 주악, 석이단자, 국수비빔, 해삼전, 양지머리편육, 차돌박이편육, 신선로, 도미찜, 웅어회, 도미회, 미나리강회, 화채, 청면, 제육편육, 생실과, 햇김치, 장김치 등이 있다.

* 증편·개피떡
증편은 떡가루를 술로 반죽하여 발효시켜서 찐 떡으로 당귀잎을 가루로 만들어 색을 내기도 한다. 개피떡은 흰색과 쑥을 넣은 초록색으로 팥소를 넣어 반달형으로 만든다. 위로가기

5. 오월

◎ 단오

음력 5월 5일로 수릿날, 중오절(重五節), 천중절(天中節)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설,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에 속한다. 이날 아녀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재액(災厄)을 물리친다고 하여 창포의 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끝에 연지를 발라 머리에 꽂기도 하였다. 고을에서는 중앙에 있는 관리에게 부채를 바쳐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조정에서는 헌납 받은 부채를 하사하며 궁중의 내의원에서는 제호탕을 만들어 왕께 바치면 신하에게 하사하여 여름 더위를 막도록 해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이날이 연중 가장 양기(陽氣)가 많은 날이라 하여 지금은 없어졌지만 단오 차례라 하여 각 집에서는 이른 아침에 여러 가지 제물을 가묘에 괴고 제사를 지냈다.
단오의 절식으로는 증편, 수리취떡, 알탕, 준치만두, 앵두화채, 제호탕, 생실과 등이 있다.

단옷날 먹는 음식들(수리취떡,제호탕,준치만두)* 수리취떡
더위를 앞둔 절후의 절식으로 수리취를 데쳐서 찐 쌀가루에 잘 섞어 찧어 차지게 한 후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찍어 낸 떡

* 제호탕
약이성 음료로 오매육, 초과, 축사, 백단향과 같은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꿀을 넣어 섞고 중탕하여 되직하게 만든다. 시원한 곳에 보관하여 여름내 시원한 냉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한다.

* 준치만두
준치를 찜통에 넣어 찐 후 발라 낸 살과 볶은 쇠고기를 합하여 녹말가루와 생강즙을 넣고 소금간 한 뒤 완자모양으로 빚어 녹말가루를 묻혀 찐다. 그대로 초장을 곁들이거나 국물을 붓고 고명을 얹어 탕으로 내기도 한다. 위로가기

6. 유월

◎ 유두

음력 6월 보름으로 동으로 흐르는 냇물에 머리를 감고 모든 부정을 다 떠나보내는 명절이다. 이 날은 유두천신이라고 하여 밀국수, 떡, 과일 등 이 무렵에 나오는 새 과일로 아침 일찍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농가에서는 찰떡이나 밀떡을 해서 논이나 밭에 가서 한 덩이 씩 놓고 농사가 잘 되기를 비는 농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또한 나쁜 액을 막아준다 하여 밀가루 반죽을 구슬 모양으로 만들어 색을 입힌 다음 색실로 꿰어 허리에 차거나 대문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다.
유두일의 절식으로는 편수, 봉선화 화전, 감국화전, 색비름화전, 맨드라미화전, 밀쌈, 구절판, 깻국탕, 어채, 복분자화채, 떡수단, 보리수단, 참회, 상화병 등이 있다.

* 유두면(流頭麵)
햇밀가루를 반죽하여 염주알처럼 만들어 오색으로 물을 들인 것을 세 개씩 꿰어서 사람이 차고 다니거나 문설주에 매달아 놓으면 액을 면한다고 하는 풍습이 있었다.

* 수단(水團)
편수사진멥쌀가루를 힌떡처럼 쳐서 구슬처럼 만들어 찬 꿀물에 넣어 먹는 시원한 음료이다.

* 상화병(霜花餠)
밀가루로 술 반죽을 하여 부풀게 한 후 반죽에 팥소, 채소, 고기 등을 속으로 넣고 싸서 만든다.

* 편수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호박이나 오이를 채 썰어 소를 넣고 쪄낸 것을 차가운 장국에 띄워 먹는 음식이다.

◎ 삼복(三伏)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 네 번째 경일이 중복, 그리고 입추가 지나서 첫 번째 경일은 말복이라 한다. 이 때는 일년 중 가장 더운 절기로 땀을 많이 흘려 피로해지기 쉬운 때이다. 따라서 몸을 보하기 위한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삼복의 절식으로는 개장국, 육개장, 삼계탕, 복죽(팥죽) 등이 있다.위로가기

* 개장국
개를 잡아 푹 삶아서 익힌 다음 고기는 건져 찢어 들깨즙 등으로 양념한 다음 육수에 토란줄기, 차조기잎, 야채 등과 함께 넣어 끓인다.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넣는다. 개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쇠고기로 끓이는 국을 육개장이라고 한다.

* 삼계탕
영계를 깨끗이 손질하여 찹쌀, 인삼, 마늘, 대추를 채워 넣고 은근한 불에서 푹 고아먹는다. 개장국, 육개장과 함께 여름철 원기를 회복하는 음식이다.

7. 칠월

◎ 칠석

음력 7월 7일은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로 부녀자들은 길쌈과 바느질을 관장한다는 직녀에게 “길쌈과 바느질을 잘하게 해 주십시요.”라고 축원하고 집집마다 볕에 옷과 책을 말려 습기를 없애고 우물을 퍼내어 청결히 한 다음 시루떡을 해서 우물에 두고 칠성제를 지낸다. 칠석의 절식으로는 깻국탕, 밀전병, 증병, 밀국수, 육개장, 게전, 잉어구이, 잉어회, 취나물, 고비나물, 복숭아화채, 오이소박이 오이깍두기 등이 있다.

* 밀전병
밀가루를 체에 쳐서 묽게 반죽한 것에 애호박을 곱게 채 썰어 넣고 번철에 지져서 먹는 음식

* 밀국수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깻국과 닭국을 합한 탕에 넣어 먹는다. 미역을 넣고 끓인 닭국에 밀국수를 넣어 여름철 별미로 먹는다.

* 오이소박이
껍질을 소금으로 문질러서 씻어 토막을 내어 양끝을 붙인 채로 한가운데에 칼집을 넣어 소금물에 절인다. 부추에 다진 양념과 고춧가루 설탕 소금을 넣어 고루 버무려서 소를 만든다. 오이가 충분히 절여졌으면 씻어 건져 물기를 빼고 오이의 칼집사이에 소를 채워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소금물을 만들어서 항아리에 부어 작은 접시로 눌러 익힌다.

◎ 백중(百中)

음력 7월 15일은 백중절, 망혼일(亡魂日)이라 하는데 밥, 술, 채소, 과일 등을 차려 놓고 망혼을 위하여 절에서 제를 올린다. 정월보름은 上元, 칠월보름은 中元, 시월보름은 下元이라 하여 도가에서는 이 三元일에 제사 지내는 풍습이 있다. 또 이 날의 세시풍속으로 노비일이라 하여 호미 씻기를 하며 농사가 잘된 집의 머슴을 뽑아 상을 내리고 술로 노고를 위로한다.
백중의 절식으로는 게장, 게찜, 두부, 순두부, 햇과일, 떡, 어리굴젓, 멸치젓 등이 있다. 위로가기

* 게장
잘 씻은 꽃게를 물기를 빼고 간장과 물, 소주, 마늘, 생강, 풋고추를 넣어 중간 불에서 달여 식힌 간장 물을 붓고 밀봉한다. 4일 후 간장양념을 따라내고 끓인 후에 식혀 다시 부어 무거운 것으로 눌러놓는다. 게장이 잘 삭혀질 때까지 삭힌다.

* 멸치젓
멸치는 싱싱한 것으로 골라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다. 항아리에 소금을 한 켜 깔고 생멸치를 고루 펴서 한 켜 담은 후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멸치와 소금을 반복하여 켜켜로 담은 다음 맨 위에 소금을 넉넉하게 뿌린다. 소금물을 끓여 식힌 후 항아리에 붓고 무거운 돌로 눌러 꼭 봉한 다음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이상 푹 삭힌다.

8. 팔월

◎ 추석

음력 8월 15일로 팔월 한가위, 중추절, 가위, 가배라고도 하며 정월 설과 더불어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추석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신라의 풍속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신라 유리왕 때 6부를 2패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에게 각 패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길쌈 경합을 시켰다. 이 행사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 까지 계속 되었으며 또 그동안의 성적을 매겨 진 편에서 이긴 편을 술과 음식으로 대접하였는데 이것을 가위라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래를 가진 추석은 때가 마침 추수할 시기여서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추수 감사의 제전을 겸한 명절로 그 깊이를 더해 가며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날을 넉넉한 마음으로 술과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씨름대회 등과 같은 민속놀이도 즐긴다. 추석에는 추수한 햇곡식으로 햅쌀밥을 짓고 송편을 빚는다. 밤, 대추, 감, 사과, 배 등 햇과일로 조상께 차례를 지내며 성묘를 한다.
추석의 절식으로는 햅쌀송편, 토란국, 화양적, 지짐누름적, 닭찜, 배숙, 율란, 조란, 밤초. 햇밤밥, 송이산적, 송어찜, 햇과일 등이 있다.

* 송편
햅쌀을 빻아 익반죽을 하고 청대콩, 깨, 밤 등으로 소를 넣어 빚어 솔잎을 깔고 찐다.

* 토란탕, 토란단자
이 시기는 토란이 많이 나오는 철이므로 곰국에 토란을 넣고, 삶아서 고물을 묻혀 토란단자를 만든다.

* 율란
삶은 밤을 껍질을 벗겨 더울 때에 체에 받쳐 보슬보슬한 고물로 한다. 밤 고물을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서 한데 뭉쳐지게 반죽을 한 덩어리로 뭉친다. 밤 반죽을 마치 밤톨처럼 빚어서 한쪽 끝에 계핏가루를 묻히거나 잣가루를 고루 묻힌다.

* 조란
찜통에 찐 대추를 살만 곱게 다진 후 작은 냄비에 담고 꿀과 계핏가루를 넣어 약한 불에 올려 나무 주걱으로 저으면서 잠시 조려서 식힌다. 조린 대추를 원래의 대추 모양으로 빚어서 꼭지 부분에 통잣을 반쯤 나오게 하여 그릇에 잣을 박은 쪽이 위로 가도록 그릇에 담는다. 대개는 율란과 함께 어울려서 담는다.

* 송이산적
송이를 저며 소금과 참기름으로 살짝 무치고, 소고기는 썰어서 양념장에 버무린다. 대꼬치에 송이와 소고기를 번갈아 끼워 석쇠 또는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양면을 구워 익힌 후 잣가루를 뿌린다. 위로가기

9. 구월

◎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로 삼짇날에 온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떠나는 날이다. 황국전을 지져서 가묘에 천신하며 농가에서는 추수가 한창이다. 국화전,감국전사진
이 날은 풍국(楓菊)놀이라고 하여 시인 묵객들이 산과 들을 찾아 시를 짓고 읊으며 그림을 그리면서 하루를 즐겼다.
이 날의 음식은 맛보다는 운치가 강조되는데 향기를 뿜으며 피는 국화를 가양주에다 띄워 마신다.
또는 미리 국화꽃잎을 섞어 빚어 두었던 국화주를 마시기도 한다. 국화꽃잎을 따다가 국화전을 만드는데 그 방법은 진달래화전을 만들 때와 같다. 또한 밤떡이라고 하여 밤을 삶아 으깨어 찹쌀 가루에 버무린 다음 시루에 안쳐 수박씨와 잣을 고명으로 얹어 찌기도 한다.
이 밖에 9월 시식으로는 감국전, 밤단자, 호박시루떡, 무시루떡, 인절미 등이 있다.

* 국화전
찹쌀가루 반죽을 기름에 놓고 누르면서 지지다가 뒤집어서 익으면 손질해놓은 국화와 대추를 얹어 무늬를 놓는다. 완성된 국화전은 시럽에 발라낸다.

* 감국전
양념한 쇠고기와 두부를 잘 섞어서 소를 만든 후 감국잎 뒤쪽 면에 밀가루를 바르고 소를 붙힌 다음, 밀가루를 뿌리고 달걀을 씌워 지진다. 초장을 곁들여 낸다. 위로가기

10. 시월

◎ 戊午일

음력 시월은 상달(上月)이라 하여 일년중 가장 좋은 달로 여긴다. 오일(午日)은 말의 날인데, 신곡으로 붉은 팥고물을 놓아 시루떡을 만들어 마굿간에 갖다 놓고 말이 잘 크고 무병하기를 빈다. 오일 중에서도 무오일이 가장 좋다 하여 무당이 성주굿을 하고 다닌다. 햇곡식으로 술을 빚고, 붉은 팥시루떡을 바치고 빈다. 5대조 이상의 조상께 時祭를 올리고 단군에게 신곡을 드리는 제사인 농공제를 지낸다.
무오일 절식으로는 무시루떡, 무오병, 유자화채 등이 있다.

* 무시루떡
채썬 무를 쌀가루에 섞어 팥을 넣어 찐 떡. 시월에 무가 가장 맛이 있을 때이므로 집집마다 많이 해 먹는다.

* 유자화채
설탕을 넣어 끓여 차게 식힌 물에 유자속 즙을 넣고 채썰어 놓은 유자껍질과 배에 붓는다. 유자향이 설탕물에 우러나오면 석류알과 잣을 띄워서 상에 내어 국자로 잘 저어서 작은 화채 그릇에 나누어 담는다.

11. 동짓달(11월)

◎ 동지

양력으로는 12월 22일, 23일 경으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날은 팥죽을 쑤어 먼저 조상께 올린 다음 방, 마루, 광에 한 그릇씩 떠놓고 또 대문이나 벽에 팥죽을 뿌렸다. 이것은 붉은 색의 팥죽이 상서롭지 못한 일이나 잡귀를 없앤다는 민속신앙에서 유래된 풍습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초상 때나 이사를 하였을 때에도 액운을 막기 위해 팥죽을 쑤어 집 안팎에 뿌리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음식으로는 팥죽, 동치미, 생실과, 경단, 식혜, 수정과, 전약 등이 있다.

팥죽, 동치미사진* 팥죽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먹는 사람의 나이 수대로 넣어서 먹는 풍습이 있다. 푹 삶은 팥을 걸러 물을 적당히 넣고 소금간을 하여 끓인다. 여기에 쌀을 넣고 끓이다가 퍼지면 새알심을 넣고 죽을 끓인다

* 전약
쇠족이나 가죽을 고아 향신료인 꿀, 대추, 계피가루, 생강, 정향 등을 넣고 끓여 굳혀서 족편처럼 썰어 만든다. 겨울철 보양식으로 동짓날 즐겨 먹었다.

* 식혜
엿기름가루를 물을 미지근하게 덥혀서 고루 풀어 웃물이 맑아질 때까지 둔다. 맵쌀을 쪄서 뜨거울 때 엿기름물을 고루 섞어서 따뜻한 온도에서 4시간동안 삭힌다. 밥알이 떠오르면 망으로 건져 물기를 짜둔다. 남은 물은 냄비에서 생강과 설탕을 넣어 끓여 식힌 후 물기를 짠 밥알과 잣을 띄운다. 위로가기

12. 섣달(12월)

섣달을 납월(臘月)이라 하고 동지로부터 세 번째 미일(未日)을 납일이라 한다. 천지만물의 덕에 감사하기 위하여 산짐승을 사냥하여 제물을 드린다는 뜻에서 나온 것이 납향(臘享)이다. 여기서 납(臘)은 사냥이란 뜻이며 멧돼지나 산돼지를 제물로 쓴다. 조선시대에는 동지가 지나고 세번째 미일을 납일로 정하고 멧돼지, 노루, 토끼 등 사냥한 고기류와 참새고기 등을 적으로 만들어 대제를 드렸다. 납일밤에 새잡기를 하여 아이들에게 구워 먹이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십이월 절식으로는 골무병, 주악, 정과, 잡과, 식혜, 수정과, 떡국, 만두, 골동반, 완자탕, 갖은 전골, 장김치 등이 있다.

* 납육
주악,수정과,만두 사진납일에 잡은 고기를 납육이라 하고 맛이 좋다. 항간에서는 황작(참새)을 잡아서 노인, 아이들, 약한 사람들에게 구워 먹이면 보(補)가 된다 하여 새를 잡았다.

* 주악
찹쌀가루를 체에 내려 필요에 따라 색을 넣어 반죽하고, 재료에 따라 대추주악, 치자주악, 밤주악, 승검초 주악, 은행주악, 석이주악을 만들 수 있다. 깨소, 또는 대추소를 반죽에 넣고 끝을 오므려 송편 모양으로 빚는다. 곱게 빚은 주악을 기름에 지져 낸 후, 꿀과 계핏가루를 뿌린다.

글. 윤계순 / 우석대학교 교수 식품영영학 전공  
사진. 강인희 / 한국의 맛, 대한교과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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